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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티잔 1941> : 코만도스 다운그레이드

WONO.ONE 2023. 3. 4. 16:51


 장르적인 재미는 잘 살렸지만 모든 요소에 아쉬움이 꼭 하나둘씩 들어가 있어 게이머가 지속적으로 몰입하기 힘든 게임이다.
 동일 장르인 <데스페라도스3>, <새도우 택틱스>와 비교하면 스토리에 기승전결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모든 미션이 그저 새로운 도전을 반복하는 느낌만 든다. 그 결과 각 인물의 서사는 물론 유대관계도 몰입하기 힘들다.
 레벨 업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모든 캐릭터의 스킬을 획득하기 전에 마지막 미션이 끝나버린다. 플레이어 캐릭터가 너무 많은데 모든 캐릭터들을 적절하게 사용해 보기도 전에 이야기가 끝나버려 허탈한 느낌이 든다. DLC로 추가된 미션을 하려고 해도 다시 캐릭터를 키워야 한다는 사실이 짜증을 유발한다.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중복되니까 캐릭터들의 개성이 흐려진다. 특히 3명으로 제한된 미션은 정말 답답하다.
 주둔지 시스템 있으나 마나 한 수준에 재미가 없고 불편하다. 아이템을 만들거나 개조하는 요소도 그냥 귀찮은 노동처럼 느껴진다.
 일부분 컨셉이 겹치는 <코만도스> 시리즈와 차별화를 시도한 것 같지만 그렇다고 이 게임만의 독창적 장점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매우 아쉽다. 소련빠를 불타오르게 만들 수 있었겠지만 그닥 뽕이 차오르는 순간도 찾아 볼 수 없다.
 총격전을 강조한 부분은 재미있다. 사실 잠입 RTT 게임에서 총, 수류탄은 적에게 들키면 안 되기 때문에 있으나 마나 한 장식품이지만 미션 중반에 총격전이나 수류탄을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은 매우 마음에 든다. 
 아! 한 가지 더 전체 스킵은 있지만 대사 스킵이 없어서 점수 하나 더 깐다. 

 PS.1 과거 독일이 했던 짓을 러시아가 반복하고 있는 지금, 이 게임을 하는 순간이 굉장히 아이러니하고 미묘하다. 자유의 투사들의 후손들이 독일과 똑같은 짓을 할지 누가 알았을?? 알았으려나???

 

 PS.2  DLC 환불받았다.